올바른 논리와 글과 말을 위한 훈련 02: 왜 고학력 엘리트일수록 논리의 모순을 일으켜 자가당착에 빠질까?

학력이 높고 직업이 전문직일수록 논리의 모순을 잘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인이나 지식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자꾸 문제를 일으키는 일들 또는
유명해지니 배가 불렀다고 일반인들이 부정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유명인들은 왜 그럴까?


첫째, 복잡한 사고 과정 때문이다. 학력이 높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다양한 관점과 복잡한 문제를 다룰 기회가 많아지는데, 이는 사고 과정에서 더 많은 변수와 가정을 고려하게 한다. 이로 인해 과잉 추론이나 지나친 일반화를 통해 논리의 모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둘째, 전문 지식의 한계 때문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깊어질수록 해당 분야에 치우친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른 분야의 관점이나 상식적 판단을 간과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상황에서 논리가 왜곡되거나 모순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셋째, 언어적 표현의 복잡성 때문이다. 학력이 높고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은 정교하고 세부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언어가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모호할 경우, 표현의 해석 차이로 인해 논리의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

넷째, 비판적 사고의 과도한 적용 때문이다. 전문직 종사자는 일반적으로 비판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는데 익숙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든 관점을 지나치게 분석하거나 반박하려는 경향이 있을 경우,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와 상충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섯째, 자신감과 권위의 영향 때문이다. 학력이 높고 전문직에 있을수록 자신의 논리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논리적 오류를 간과하거나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모순이 강화될 수 있다.

학력과 직업적 전문성이 높아질수록 복잡한 사고와 언어, 자신감과 같은 요인들이 상호 작용하여 논리의 모순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