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시장경제에서 다양한 상품은 인간에게 맞추어져 있다. 반려동물 전용 상품도 결국 보호자이며 실제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 마음에 들어야 한다.
주말에 다녀온 글램핑장 스타일은 지극히 댕댕이 보호자들 중심의 펫글램핑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하긴 일반 손님들도 함께 받는 것을 보면 어쨌든 사람 중심의 서비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하여도 제한없이 댕댕이 가족 받아주는 곳이 있어 고맙다.
견주들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펫글램핑을 위해 준비되는 부산품 서비스가 있었음 좋겠다. 울타릴 안쪽이라 해도 목줄을 걸어 고정 할수 있는 후크가 있으면 좋겠고 댕댕이들 발을 닦아줄 쓰기편한 마당용 수도꼭지 하나쯤 텐트마다 있으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울타리 안과 밖에서 함께 거닐 수 있는 글램핑장 미니 둘레길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짹순이 행동모습을 보니 이곳의 냄새와 풍경을 좋아하는데 막상 사람들의 편의성을 위해 아스팔트 포장과 자갈길을 만들어두어 외부 산책이 아주 편한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글램핑장 주변의 논길이 잘 정리되어 있어 아침산첵도 편하고 글램핑장 내부는 넓은 공동사용 마당 공간마다 인조잔디 유형의 깔림포가 잘 되어 있어 댕댕이와 노는데 부족함은 없다. 더욱이 불편한것이 있을때 직원이나 사장님께 부탁드리면 최대한 해결해주시는 노력을 보여 주셔서 너무 마음이 편하다. 몇번 이야기 나누었다고 금새 서비스 하나 주시는 것도 사람 기분 좋게 만든다.
그리고 시골에서 방치/유기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서울 상경한 짹순이가 아파트에서 매번 조꼬미 댕댕이들에게 나름 위협적 존재로 인식받아 산책 할때마다 여간 신경쓰이는 문제가 아니었는데.... 정말 1박2일 20시간 동안 짹순이가 마음껏 자유로울 수 있었다. 형들하고 같이 오지 못해 또 혼자 어디 집 옮기는 줄 알고 오해하여 텐트 밖 마당에서 우두커니 서있던 모습을 보자니 짹순이의 트라우마가 매우 또 걱정스럽긴 했지만 에너지 좋게 같이 뛰어 놀아주니 세상 또 그저 7살자리 꼬마 아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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