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원론: 제품/시장 그리드의 이해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Product/Market Expansion Grid)**는 기업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이다. 이는 Igor Ansoff가 개발했으며, Ansoff Matrix라고도 불린다. 이 그리드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는 기업이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적 도구로, 시장과 제품의 기존 여부를 기준으로 네 가지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이 전략은 시장 침투, 시장 개발, 제품 개발, 다각화로 구성되며, 각각의 전략은 기업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공한다.

 

첫 번째 전략인 시장 침투는 기존 시장에서 기존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려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가격 인하, 프로모션 강화, 유통 채널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기존 음료 제품의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장한 사례가 있다.

 

두 번째 전략인 시장 개발은 기존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 진출시키는 방법이다. 기업은 지리적 확장이나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 발굴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스타벅스는 이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기존 커피 제품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시장 개발을 이루었다.

 

세 번째 전략인 제품 개발은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의 개선, 기술 혁신 등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애플은 기존 시장에서 아이폰 외에도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출시하여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매출을 증대시킨 사례가 있다.

 

마지막으로, 다각화는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는 전략으로, 네 가지 전략 중 가장 높은 위험도를 가진다. 다각화는 관련 분야로 확장하는 관련 다각화와 전혀 다른 산업으로 진출하는 비관련 다각화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가전 및 전자 제품 사업 외에 바이오 산업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며 다각화를 추진한 사례가 있다.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는 기업이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시장 환경과 자원을 고려하여 최적의 성장 전략을 선택하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객 기반을 확장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는 기업이 성장 전략을 수립할 때 활용하는 도구로, 시장과 제품의 조합에 따라 네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국내 기업들이 이 그리드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1. 시장 침투 (Market Penetration):
동아제약은 기존 제품인 박카스의 판매를 증대시키기 위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힘들고 지친 친구와 이웃을 위한 에너지 드링크'라는 메시지를 통해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박카스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얼박사'라는 새로운 음료 조합으로 인기를 끌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2. 시장 개발 (Market Development):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 관리(DR) 서비스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후, 이모빌리티(EM)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다. 전기차 충전 모뎀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여 미국, 유럽 등 20개국에 수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3. 제품 개발 (Product Development):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제품 시장에서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 라인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출시하여 기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장 내 경쟁 우위를 강화했다.

 

4. 다각화 (Diversification):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제조를 주력으로 하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했다. 이는 새로운 시장과 제품을 동시에 개척하는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국내 기업들이 제품/시장 확장 그리드를 활용하여 다양한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기업은 자신의 강점과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최적의 전략을 선택하고 추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